일요일 저녁. 다음날 출근 생각에 급 스트레스 받기 시작. 술이 없으면 월요일에 대한 압박을 견뎌낼 수 없을 것만 같은 저녁이었다. 결국 한참을 고민하다 집 앞 GS25에 들러 간단히 먹을만한 술이 있는지 살펴봤다. 사실 와인을 잘 몰라서 핸드폰으로 GS25 가성비 와인을 검색해봤는데, 어떤 블로그에서 9라이브스를 추천하길래 가격도 싸고 해서 한병 쟁여왔다. 안주는 대충 냉장고에 있는 샐러드와 과자. 나름 이쁜 와인잔까지 가지고 방으로 와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세팅이 끝나고 한 잔 마셔봤는데, 소감은.. 너무 달다. 너무 달아서 많이 못먹겠다. 나는 단 맛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와인이 너무 다니까 혀와 목에서 거부하는 느낌..ㅠㅠ 라고는 했지만, 크리스마스의 악몽 보면서 한 병 다 먹기는 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