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퇴근 길, 진짜 배도 너무 고프고 지치고, 맛있는 안주와 술 한잔이 너무 고파 주변에 연락을 돌렸는데, 다들 야근이니 이미 집이니 해서 같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이미 일요일 저녁에 와인을 한 병 다 비워버려서 소주를 먹기엔 부담되고, 고민을 하다가 나름 건강한 술이라 정의내린 막걸리를 마시기로 결정. 안주는 맵고 자극적인게 너무 땡겨서 집 앞 해산물 포차(버들이야기)에서 해물떡볶이를 포장 주문했다. 원래는 느린마을이 먹고 싶었는데, 집 근처 마트에 가보니 느린마을은 없고 비슷하게 무아스파탐이라는 '국순당 쌀막걸리'가 있길래 이것으로 결정. 일단 맛있었다. 탄산이 너무 자극적이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딱 적당한 단맛과 탄산의 막걸리. 되게 부드러운 느낌이어서 꿀떡꿀떡 마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