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다리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걸어가는 귀여운 강아지, '웰시코기'를 아시나요?
그 귀여운 외모로 인해 웰시코기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똑똑한 웰시코기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씰룩거리는 엉덩이와 짧은 다리가 귀여운 '웰시코기'의 모든 것!
1. 원산지와 역사
웰시 코기는 영국 웨일스(wales)에서 기원한 작은 견종입니다. 웨일스어로 "코기"는 "작은 개"를 의미하며, '웰시코기'는 웨일스의 난쟁이 강아지라는 뜻입니다.
웰시 코기는 수세기 동안 웰스 지방의 농부들에게 인기를 끈 견종 중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특히 목양견, 소몰이개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합니다. 이후 귀여운 외모와 높은 지능, 사랑스러운 성격 등으로 인해 많은 웰시코기들이 반려견으로서 길러지게 됐습니다.
2. 외모와 털
웰시 코기는 중형견에 속하며, 특유의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는 평평하고 넓으며, 사막여우처럼 넓고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고(높이)는 대략 25~30cm 사이고, 몸무게는 14~17kg 정도입니다.
웰시 코기는 두 가지 종이 있습니다. 카디건 웰시 코기(Cardigan Welsh Corgi)와 펨브로크 웰시 코기(Pembroke Welsh Corgi)가 그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펨브로크 웰시 코기가 조금 더 흔하며, 카디건 웰시 코기는 조금 더 큰 몸집과 약간 더 넓은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웰시 코기의 털은 짧고 두툼하며 물결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웰시 코기의 털색은 고동색, 검정, 갈색, 회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으며, 털갈이는 봄과 가을에 발생하는데, 웰시 코기의 털빠짐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하니 이 견종과 함께 하는 견주분들은 항상 부지런하게 털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웰시 코기의 꼬리는 본래 긴 모양이나, 우리 주변에는 식빵 엉덩이라고 불리는 꼬리가 짧은 웰시 코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긴 꼬리를 단미했기 때문입니다.
본래는 목양견으로 활동했던 웰시 코기의 꼬리가 가축이나 말 친구들에게 꼬리가 밟히면 큰 부상과 상처가 따라올 수 있기에 단미를 하던 전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려견으로 길러지는 웰시 코기들의 외관상의 미용을 목적으로 단미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종종 나오는 중입니다.
3. 기질과 성격
웰시 코기는 매우 지능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웰시 코기는 주인에게 매우 헌신적이며 충성심이 뛰어납니다. 또한 사회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동물과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겁도 없고 영리하며,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예민하고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좋은 감지능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능과 민첩성으로 인해 웰시 코기는 훈련에 매우 잘 반응합니다. 그러나 높은 에너지 수준을 가지고 있으므로 정기적인 운동과 자극이 필요합니다. 하루 1~2시간 정도의 산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사교성은 분리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웰시 코기의 견주는 분리 불안 훈련에 주의를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4. 건강
웰시 코기의 평균 수명은 12~15살입니다. 주요 건강 관리 사항은 왕성한 식욕으로 인한 비만, 긴 허리로 인한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퇴행성 척추증, 고관절 이형성증, 백내장 등의 안구 질환 등이 있으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 및 적절한 식사와 운동으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주의사항
웰시 코기는 귀여운 외모로 많이 입양됐다가 많이 파양당하기로도 유명한 견종이기도 합니다. 귀여운 외모와 높은 지능이 장점이지만, 앞서 서술했던 것처럼 엄청난 털빠짐과 호기심, 우렁찬 짖는 소리 등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많이 유기되는 견종입니다.
따라서 웰시 코기를 입양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귀여운 외모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과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고 신중하게 입양을 진행하셔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웰시 코기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뛰어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적절한 훈련과 충분한 돌봄을 제공하면 충실하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해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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